시즌1_34일차(20160617 금) 여행1_트빌리시에서 카즈베기로 이동하다

시즌1_34일차(20160617 금) 여행1_트빌리시에서 카즈베기로 이동하다

# 트빌리시 여행 인프라
트빌리시 여행 인프라는 (바투미나 메스티아와 비교하여) 개판이다. 바투미나 메스티아쪽보다 정비가 안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인간들 승질머리도 바투미나 메스티아(주그디디 포함)쪽이 훨씬 낫다.

트빌리시의 호스텔이나 식당에는 이곳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많이 한다. 아직 이 친구들은 외국여행객 대 고객 서비스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못한 듯 하다.


# 카즈베기를 향해 다시 배낭을 메고 게스트하우스를 나서다.
호스텔에서 배낭 앞뒤 둘러메고 자유광장으로 올라가다가 푸쉬킨 기념비 앞에서 인증샷 한 번 찍고 Liberty Square 지하철역으로 이동했다. 깊게 들어가는 지하철역. 트빌리시 지하철도 꽤나 깊게 내려간다. 지하철 승객들의 표정은 우리나라 지하철처럼 꽤나 무표정이다.
Liberty Square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디두베역으로 이동했다. 꼬치리제 못 미쳐서 지하을 빠져나온다.

# 디두베 역을 빠져 나와서 마슈로카를 잡다
디두베역 바로 옆에 있는 버스터미널은 혼잡스럽기 그지없다. 사방이 개판 오분 전이다.
가는 방향에 따라 터미널이 달라서 이리저리 찾아다녀야 한다. 마침내 카즈베기로 향하는 마슈르카(합승 봉고버스)를 찾았다. 합승 손님 중에서 자전거 여행자들이 자건거를 마슈르카(미니버스) 위로 올린다. 

카즈베기는 트빌리시 디두베 버스 터미널에서 미니버스 마슈르카로 두시간 반 정도 걸린다. 트빌리시에서 러시아 국경까지 208km의 밀리터리 하이웨이를 달린다.



너무 복잡해 덥고 숨 막힐 정도이기는 하나 이젠 이런 것에 많이 익숙해졌다. 그리고 자리경쟁은 늘 일어나는 법이다. 마슈로카는 14:26분에 출발했다.



# 안씻고 다니는 장기여행자들에게 외치다
"야이 ㅆ노무ㅆㄲ들아 씻고 다녀, 씻을 돈도 없으면 그냥 돌아다니지 말어~"라고 마음 속으로 외쳤더랬다.

미니버스 안에 함께 짱박혀 있기가 너무 힘들다.

안씻고 다니는 장기여행자 중에는 내 옆에 앉은 자전거 여행자도 있었다.
안색이나 행색을 보아하니 60대 분이시다. 내앞 솔로석에 앉은 분과 친구사이인지 함께 여행을 하고 계신 듯 하다. 두분다 60대줄로 내옆은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내앞 솔로석에 계신 분은 백발을 짧게 깍고 듬성듬성한 스타일이다.

특히 내옆의 분이 오래동안 안씻었는지 냄새가 났고 백인 특유의 냄새도 신경에 크게 거슬렸다. 냄새가 이렇게 사람을 힘들게 할 수도 있구나 싶었다.

이분들을 나는 35일차 6월 18일 토요일 오전 10시 반 카즈베기 트리니티 교회 등반 후에 내려오는 길에 다시 만났다. 듬성듬성 백발 분을 먼저 만났고 좀더 내려가다보니 자전거를 끌고 올라오는 그분을 만났다. 대단하다 싶다. 60대에도 노익장으로 자전거를 끌고 여행하시는 모습은 한국인들도 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본다. 그리고 참 부러운 모습이다. 몸상태가 좋았다면 이분들과 함께 사진이라도 남겨둘 걸 그랬다.
몸이 힘드니 점점 사진 남기는 것을 까먹게 된다. 그래서 손쉽게 함께 추억사진을 남길 수 있는 셀카포드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기억을 잡기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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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nyjeff

Hasta La Victoria Siemp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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