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_132일차(파키스탄3일차/20160923, 금) 여행1_가계부+파수빙하+파수에서 심샬마을로 이동

시즌1_132일차(파키스탄3일차/20160923, 금) 여행1_가계부+파수빙하+파수에서 심샬마을로 이동


+++++++++++++++++  가계부 ++++++++++++++++++++++++++
*Passu Inn 아침식사 150: 달걀 half fry3개+부라다1개
*담배 golden leaf light 140
*담배 lfmall 80
*Passu Inn 2박 2000루피
*Passu Inn~심샬마을 Sifat guesthouse 사륜구동 맨 뒷자리 가운데 500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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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 파수빙하 탐방
파키스탄 북부는 어느 곳이나 타지키스탄 와칸밸리 만큼의 감동인 듯 하다. 파수 빙하만 해도 대단했다.
이곳을 혼자 올랐고, 혼자서 사진찍고 혼자서 내려왔다. 사방이 청초하게 아름다웠기에 그랬는지 외롭진 않았다.
하지만 돌이 굴러떨어지거나 산사태 등 사고에 대비하지 않은 채 동반자없이 홀로 산에 오르는 것은 파키스탄 북부에서는 지양해야할 행동이다. 파수 빙하로 올라가는 지름길이 있었는데 나는 하산할때야 그 루트를 따라 내려왔고 오를 때는 이리저리 왔다가갔다리하면서 고생하며 올랐다. 내려올 때 살펴보니 파수마을 뒷편산 좌측 아래로 소로가 조성되어 있었다. 그길을 이용하면 쉽게 오를 수 있고 내려올 때도 마찬가지다.

▲ 파수빙하 Passu Glacier


# 처음으로 실제 빙하를 보다

생각해보니 세계여행은 제법했는데도 직접 육안으로 근거리에서 빙하를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빙하 하단부가 녹으면서 빙하가 물고 있었던 돌들이 빠져서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소리가 연신 들린다. 빙하가 녹아서 흐르는 물소리, 빙하 무너지는 소리, 빙하물이 모였다 떨어지는 폭포소리, 이런 소리들에 놀라서 파닥이며 달아나는 야생꿩 소리, 긴부리를 가진 희귀하게 생긴 새 도망가는 소리, 빙하 아래 작은 호수 마른 바닥을 달려가는 다람쥐 비슷한 놈 등등. 그리고 바위산에 바람이 스쳐가는 소리가 그 배경으로 깔린다.

크레바스가 뭔지도 이젠 좀 알겠다. 
빙하가 길게 갈라진 곳도 있고 군데군데 구멍이 나 있는 곳도 있다. 멀리서 바라보니 이게 작아보이지만 실제로 근처에 가면 크다.

좀더 다가가 빙하라는 낯선 단어 위에 발을 올려봤다.
파수 빙하의 중간지대는 이동이 편한 곳이었고 양쪽 끝의 모레인 지대는 크레바스를 더불어 꽤나 위험했다. 빙하 산 사이로 좁은 통로를 통해 지나가기도 하고 크레바스 사이에 발을 두고 내려가기도 했다. 녹고 있는 빙하는 꽤나 날카로워 손으로 집고 있다가 베여서 피가 나기도 했었다. 
중요한 점은 빙하탐험은 노련한 현지 가이드와 함께 해야만 한다. 

▲ 산위에서 아래로 바람이 불어왔다. 빙하 위를 거치며 차가와진 바람이었다.


# 인간들이 만든 바위산 위의 소로들
내려오다보니 좌측 바위산 하단에도 깍고 돌을 모아서 만든 작은 길이 있다.
오랜 세월 이땅에 사람들이 살아왔음을 말해준다.

▲ 파수인 Passu INN 에서 2016년 9월 23일 기준으로 싱글룸 1박 1000루피 주고 잤다. 
당시 여행자들의 블로그를 읽어보니 적당한 가격선에서 deal해서 머문 듯 하다.


▲ 제일 오른쪽 빨간표시가 파수인 Passu INN 위치


이미지 맵

funnyjeff

Hasta La Victoria Siemp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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